2014.08.12

옷 잘 입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추천 웹툰 <드레스 코드>

주변에 보면 이런 사람들 있죠. 객관적 실체적 몸매는 별로라도 스타일은 사는 사람. 그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구축해가는 사람. 그래서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나도 한번 내 나름대로 스타일을 구축해가고 싶다, 옷 잘 입고 싶다, 옷 잘 입는다는 소리 좀 듣고 싶다…. 그런 바람 많이 가져보셨을 텐데요. 그런 바람은 가지고 있지만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제가 도움받았던 웹툰 하나 소개해요.
이것만 읽고 따라하다 보면 나도 옷 한번 잘 입어볼 수 있다!는~^^. 옷 잘 입는 법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왜 입을 옷이 없을까 네 번째 이야기.
옷 잘 입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추천 웹툰, 천계영 작가의 <드레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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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드레스 코드>(2011.08.10.~2014.01.27)
Daum만화속세상, 보러 가기 (<드레스 코드>(예담)는 책으로도 출판되었어요.)

<드레스 코드>는 Daum만화속세상에서 2011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연재된 웹툰인데요.
패션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었던 만화가 천계영씨가 옷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며, 멋지게 변신하는 과정이 담겨 있죠. 말 그대로 ‘리얼 변신 프로젝트’.

작가 또한 패션 전문가도 아니었고, 훌륭한 몸매를 가진 이도 아니(^^)었기에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몸소 겪으며 바닥부터 하나하나 체험해갑니다. 내 체형에는 어떤 옷의 실루엣이 어울리는지, 어떤 네크라인, 칼라가 어울리는지…. 작가가 옷을 탐구해가는 과정에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똑같이 어느 옷이 내 몸에 더 잘 어울리는지 파악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옷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바로 나의 몸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내 마음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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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패션이란, 갤러리의 그림처럼 멀리서 바라만보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레스 코드>를 준비하면서 깨달았어요. 패션이란 멋진 화보 속의 의상도, 9등신 모델이나 패셔니스타의 전유물도,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아닌 바로 나의 일상이라는 사실을요. 저는 <드레스 코드>를 준비하면서 ‘패션은 마음이다’라는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서 출발했어요. 옷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그걸 드러내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패션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래서 유행이라는 건 ‘시대의 마음’이라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옷으로 나의 마음을 드러내려면 우선 옷을 입는 기술이 필요하겠죠. 제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옷을 입음으로써 내 몸을 훨씬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세상 어떤 뛰어난 스타일리스트도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최선의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자신을 모델로 옷을 입혀보는 것이지요. 전신거울 앞에 서서 이제 시작해보세요.”

천계영 작가는 <드레스 코드>(예담)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죠. 자료 조사를 시작한 때로부터 7년 가까이 옷의 비밀을 풀어가며 천계영 작가 스스로도 엄청나게 변신을 했다고 해요. 작가에게 이 작품 자체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리하여 “옷을 잘 입기 위해 노력한다는 건,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일 아닐까요?”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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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코드 41화 ‘마음’ 편. ‘패션은 OO이다’ 그곳에 작가는 패션은 바로 ‘마음’이라고 채워 넣습니다. 역시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마음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마음수련 블로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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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영 작가는 ‘패션은 마음이다’라는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서 <드레스 코드>를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마음’ 코드를 넣는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요.

드레스코드 15화 ‘키’ 편에서는 그런 에피소드가 나오죠. 같은 옷도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서, 키가 커 보일 수도 있고, 작아 보일 수 있다! 천계영 작가는 키 커지게 옷을 입는 방법을 이해하고, 그 법칙에 맞게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출판사 사람을 만나러 가죠. 그리고 출판사 분에게 “오늘 왜 이렇게 키가 커 보이세요?”라는 소리를 듣는데… 153센티미터의 키인데 160으로 보였다는. 이날의 미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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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출판사 관계자 분은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천계영 작가에게 들려줍니다. 몇 년 전, 7부 바지에 핑크색 플랫슈즈 신었을 때도 작아 보이지 않았다고. 그것은 천계영 작가가 찾아낸 ‘키 커보이게 옷을 입는 법칙’에 전혀 맞지 않는 코디법이었는데요. 그런데도 왜 키가 커 보였던 것일까? 작가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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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드레스코드를 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멋을 내보면서 옷 입는 즐거움을 느꼈고, 예전 같으면 용기내지 못했던 신발을 사서 신고 날아갈 듯이 행복했지. 내 모습이 너무 맘에 들었었거든.’

그리고 그 생각을 뒷받침하듯 출판사 관계자 분은 말합니다.
“그때 작가님은 굉장히 당당해 보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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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가장 커 보이는 사람은 당당한 사람이다.’
그렇게 천계영 작가님은 결론을 내는데요.

어쩌면 패션의 기본 중 기본은 ‘당당함,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사족을 달면 한때 지독한 패션테러리스트라 불렸던 정형돈은 패션은 당당함이라는 것을 보여준 대표 주자죠. 한때 무한도전 내에서도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하는’ 예능인으로 불리며 위축돼 있던 그가 어느 순간 자신감을 찾아가면서 그는, “지드래곤, 보고 있나~”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지디의 패션조차 과감하게 디스하는 면모를 보입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절대 굴하지 않는 그 당당함과 뚝심으로, 버릴 것도 그가 입으면 패션이 되는 경지에까지 오르게 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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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본 당당함과 자신감을 기본으로, <드레스 코드>를 따라하면서 나의 몸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옷 입기 코드를 발견하시게 되면, 이제 나도 “옷 쫌 센스 있게 잘 입는 사람”이라는 소리 정도는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ㅎ

그리고 기본 중 기본이 되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키우시려면, 자주 마음수련 블로그에 놀러오시면 된답니다. 마음의 근력을 확실히 키워드리겠습니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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