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니, 해놓은 것이 별로 없구나.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던 것 같은데 이대로 죽는다면 참 허망할 것 같다. ‘남들도 다 그렇겠지’ 하면서 스스로 위로 해보지만 이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
어릴 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참 궁금했다.
어디에서 왔는지는 알았다. 어머니 뱃속! 그런데 어디로 가는지는 대충은 알겠는데 두렵고 명쾌하지 않았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 마음수련 공부를 통해 하나씩 알아가고 싶다. 지금껏 나를 위해 열심히도 살았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마음껏 해주고도 보상받기를 원하지 않게 된다고, 내가 없어져 내 마음이 세상 전체가 되면 모든 것이 내가 되니 하고도 바랄 게 없다는 강의 내용이 생각난다.
참으로 멋지지 않겠는가! 살아서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