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상센터로의 여행, 모델 레베카의 이야기

레베카 킹 / 호주 프리랜서 모델

마음수련 명상센터 레베카 이야기

큰 키에 시원한 이목구비, 긴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한국으로 명상여행을 온 그녀는 호주에서 온 프리랜서 모델, 레베카입니다. 그녀는 지난 1월부터 논산 메인센터에서 명상을 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인생의 방향을 찾았다고 합니다. 짧고도 긴 5개월의 명상 여행을 마무리하고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호주에 돌아가는 레베카. 떠나기 전날, 그녀와의 즐거웠던 시간을 공유합니다.

끊임없는 잡생각을 없애고 싶어 시작한 명상

 
| 멀리서 봤을 때부터 눈에 띄었어요. 미소가 밝고 예뻐 보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얼굴이 차분하고 예뻐졌다고, 잘 웃는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한국 오기 전 모델로 활동을 했었는데 하도 표정이 무섭고 사람을 접근 못하게 하는 표정이어서 아무리 예쁘게 하고 있어도 아무도 말을 못 걸 정도였거든요. 완전 ‘쎈언니’ 캐릭터요. 근데 이제는 편안해 보인대요.
 
모델 레베카의 모습 
| 원래 명상에 관심이 많았나요?

몇 년 전부터 관심이 생겼어요. 저는 머릿속에 생각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무슨 일을 해도,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그런 장소에 다녀와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났어요. 왜냐면 거기서도 항상 딴생각 속에 빠져 살고 있었으니까요. 현재 이 순간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잡생각들을 없애고 싶었죠. 또 제 스스로가 매사 감사한 마음이 없는 것도 싫었어요.
 
| 어떻게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저는 일반적인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구요. 16살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면서 반려견 미용사업도 했었고, 정비공, 반려견 훈련사, 모델 일 등등 여러가지 일을 많이 했어요. 18살 때부터는 잡지 모델도 하고 호주나 미국 등에서도 활동도 했는데 모델의 삶은 겉에 보이는 것만큼 화려하지는 않아요. 인정받는 것은 좋았지만 이면의 어려움이 있죠. 모델일을 하면서 에너지 테라피 등도 공부했는데 ‘이거다!’ 싶은 것은 없었어요. 끝까지 해본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 그런데 마음수련 명상은 끝까지 하게 됐군요.
 
네, 이건 제가 정말 찾았던 거였어요. 제가 살던 호주 퍼스 명상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바로 ‘아, 이게 내가 찾던 바로 그거다’ 했죠. 100퍼센트, 이건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한국에 왔어요.

삶을 돌아보는 것 자체가 너무 놀라운 과정

명상하는 호주인 모델 레베카 
 
| 처음 빼기 명상을 해보니까 어땠어요?

첫 느낌은… 뭐랄까 삶을 돌아보는 것 자체가 너무 놀라웠어요. 자리에 앉고, 집중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것, 그게 정말 흥미로웠고 실제로 마음을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생각들을 버릴 수 있다는 게 특히 좋았어요. 저는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사람이고, 또 그걸 평생 억누르고 살았으니까요.
처음 몇 주는 굉장히 마음이 바빴죠. 더러운 방 청소할 때, 쌓였던 먼지가 더 많이 날리게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요. 중간 중간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못 할 것 같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올라오고요. 롤러코스터 같은 과정도 있었지만! 결국은 다 버리고 넘어갔습니다.
 
| 롤러코스터라니… 특별히 힘든 마음이 있었나요?

저는 제가 열등감이 많았다는 걸 알고 놀랐어요. 모델이니까 남들이 보기에는 당당하고, 똑똑하고 예쁘고 몸매도 좋고….(웃음)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 정작 저는 열등감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힘들었더라구요.
집안에서도 미운 오리새끼처럼 가족들과 뭔가 성향이 맞지 않았어요. 한가지를 해도 끝까지 하는 법이 없었고요. ‘거봐 넌 역시 뭐 하나 끝까지 제대로 하는 게 없잖아’ 그런 열등감? 그리고 어차피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을 거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저도 모르게 참 외롭게 지냈어요.
 
| 그런데도 낯선 한국까지 오게 된 용기가 대단한데요.

사실 한국에 도착해서 메인센터로 오는 버스 안에서는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가 뭐 그런 비슷한 책을 다운로드 했던 게 기억나요(웃음) 하루 읽고 다 지워버렸지만 이제는 그런 게 필요 없게 됐어요. 정말 그 생각만 해도 지금 얼마나 달라졌는지..(웃음) 지금은 누군가 꼭 내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요. 그냥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지고 모두가 저를 사랑하고 저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요. 지금은 관계가 정말 좋아요.

모두가 연결되어있다는 느낌, 편안해진 인간관계

마음수련으로 변화된 레베카 이야기
 
| 굉장히 만족스러워 보여요. 또 달라진 점은 뭔가요?

정말 많이 달라졌죠. 저는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인정해주길 바랬던 것 같아요. 상대의 평가에 눈치를 많이 보고요. 근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누구한테 허락 받거나 눈치볼일 없이 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편안해요.
또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알게 됐어요. 마음이 허전하거나 무언가 찾고 구하지 않아도 되고 그런 충족감이 너무 평화로워요. 미래에 대해서 걱정 없고 이게 나에게 맞는 일일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요. 제가 있는 곳에서 말 그대로 그냥 편안하게 있을 수 있어요. 그게 너무 좋아요.
 
| 앞으로 호주로 돌아가면 어떤 계획이 있나요?

제가 어릴 적에 반려견 관련 사업을 하면서 동물을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동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라는 걸 깨달았죠. 사람을 정말 케어해주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어요. 그래서 호주에서도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내입장에서가 아니라 빼기 명상을 통해서요.
호주에서는 명상 시장이 더 크고 대중화되어 있는 편이에요. 정신적인 부분에 관심도 많고 마음이 많이 열려있어서 삶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을 명상으로 찾고요.

지난 2년간의 삶보다 훨씬 더 많이 변화된 1주일

명상센터에서 즐거운 시간
 
| 마음빼기 명상으로 사람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마음을 실제로 빼서 버리는 것만큼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에너지나 테라피 공부를 하기도 했는데 2년동안 몇백만원씩 돈을 써가면서도 해봤는데 그걸 다 합친다고 해도 여기 메인센터에서 일주일 명상 한 것보다 못 하더라구요. 정말이에요. 2년보다 여기서의 1주일이 훨씬 더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마음빼기 명상은 마음의 문제를 무시한다거나 다른 입장에서 바라본다거나 가라앉히거나 고치려고 하기보다 그 자체를 빼고 없애버리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빠른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조금 슬프거나 기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게 다 내가 갖고 있는 거니까 명상을 해서 그런 ‘나’에게서 벗어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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