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흙을 밟아보셨나요?
자연 속에 있는 명상센터, 마음수련 메인센터에도 봄이 왔습니다.
봄이 되니 싹이 돋고 꽃이 피는 것도 신기하고, 살아있다는 사실이 새삼 경이롭네요. 생명력 가득한 땅을 맨발로 밟으면 봄기운이 온몸에 스며들 것 같습니다.
맨발 걷기를 ‘어싱(earthing)’이라고 하는데요. 맨발이 땅에 닿는 것, 즉 지구와 접지한다는 뜻입니다. 단절되었던 대지와 인간이 연결되는 것이죠. 이때 자연이 주는 치유 에너지가 발바닥을 통해 온몸으로 전달되어 심신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 (기원전 460~377)도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자연이다’고 했습니다.
어싱으로 자연의 선물을 받아 보세요.
어싱 좋은 점 5가지
- 땅에서 발생하는 전기장에 의해 치유 효과가 생긴다.
- 신발 밑창 없이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 아치의 스프링 기능과 혈액 펌핑 효과가 있다.
- 신발에 가두어진 발가락이 부챗살처럼 펴져 몸 전체가 균형이 잡힌다.
- 우리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줄여준다.
- 에너지 대사 물질을 촉진하여 노화 방지 및 활기찬 상태를 유지한다.
출처: 맨발로 걸어라, 땅이 주는 치유의 선물 /박동창 / 국밀미디어
마음수련 메인센터 소나무 숲 어싱 길
마음수련 메인센터에서는 명상하시는 분들의 건강을 위해 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관리는 물론 자연 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어싱할 수 있는 숲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메인센터 야트막한 소나무 숲길에 길을 내기 시작했는데요. 나무 사이 사이로 길을 만들고, 걷는 분들이 발을 다치지 않도록 돌멩이나 나뭇가지도 골라내고 좋은 황토도 깔았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은 벌써 매끈매끈해져서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쾌적합니다. 소나무 군락을 따라가며 만든 길이라 그런지 지루한지 모르고 걷게 됩니다.
어싱, 자연명상하기 좋아요
맨발 걷기는 맨발로 걷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며 움직이는 것이라서 뇌가 저절로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햇빛과 바람과 기분 좋은 공기, 새소리, 그리고 흙을 밟는 촉감을 느끼며 걷는 것이 어싱의 묘미인데요. 그래서 저절로 자연명상을 하게 됩니다.
성찰이 필요한 철학자들도 대부분 산책을 즐겼는데요. 칸트는 시계처럼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장 자크 루소는 “나는 걸을 때만 명상할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정신은 오직 나의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 했습니다. 루소는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시간이 자연 그대로의 존재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했습니다.
어싱의 자연 명상 효과
자연 속에 있으면 누구나 평온함을 느끼는데요. 분주했던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어싱으로 건강도 돌보고, 나아가 내면을 발견하는 명상의 시간이 된다면 더욱 값진 시간이 되겠죠.
맨발로 걷는 자연 속의 명상 효과
- 자연 속에 있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낮아집니다.
- 자연과 걷기에 집중하면 뇌를 쉬게 할 수 있습니다.
- 휴식하며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 어싱은 발바닥 감각에 집중하게 되어 몰입의 효과가 있습니다.
-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자연의 일부가 되면서 의식이 확장됩니다.
- 자연 속에서 걷고 명상하면 지혜와 영감이 생깁니다.
살아 있는 것 속에 나도 살아있다는 사실이 느껴지는 어싱과 자연 명상입니다.
몸 마음이 모두 건강하시길 바립니다.
어싱하며 명상하는 팁
- 자연에 대한 고마운 마음, 겸허한 마음으로 걸으시면 좋습니다.
- 급하게 서두르지 않습니다. 천천히 복식 호흡을 하면서 걸어도 좋습니다.
- 발바닥 균형이 좋은 지, 바른 자세로 걷는지 관찰합니다.
-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며 걷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바라보고, 들려오는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냄새와 촉감, 발바닥과 몸의 감각 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 자연에 몸을 맡기세요
※ 주의사항
–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어싱 하기 전에 미리 예방 접종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상풍 예방 접종을 하면 항체가 약 10년 정도 유지된다 합니다.
– 어싱이 끝나면 먼지도 털고, 발도 깨끗히 씻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