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다 건 어떤 걸까요? 누군가는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지수와 EQ(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가 골고루 발달한 사람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지식만이 아니라 지혜도 갖춘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사리분별을 잘하고 상황에 대한 이해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잘 갖춘 사람, 말과 행동으로 자기의 뜻을 분명하게 나타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 정의와 뜻이 무엇이든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나 스스로 ‘똑똑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일 것입니다. 언제,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가 바로 내가 생각하는 똑똑함의 기준이 될 테니까요. 공부를 잘해서? 판단을 잘해서? 늘 아이디어가 반짝여서? 똑똑해 보이는 누군가의 그 모습처럼 나도 그렇게 똑똑해질 수 있습니다.
먼저 나는 언제 똑똑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지 편하게 메모해보세요.
그리고 다음의 똑똑해지는 법 11가지 중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바로 실천해 봅니다.
똑똑해지는 법 첫번째 – 똑똑!! 나의 뇌를 깨워라
우리 뇌는 컴퓨터와 비슷합니다. 컴퓨터를 새로 사면 기본 프로그램에, 주인인 내가 필요한 것들 것 더 깔고 업그레이드를 하며 사용하듯, 두뇌 기능 역시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소리 내어 책 읽기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도록 합니다. 소리를 내면서 책을 읽으면 귀와 눈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올라가고 뇌는 정보를 더욱 다채롭게 받아들입니다. 이때 같은 내용을 속독으로 먼저 읽고 그 다음엔 천천히 정독으로, 그리고 다시 속독으로 한번 더 읽어봅니다. 뇌에 자극도 되고 이해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2. 글쓰기, 그림 그리기
쓰기는 뇌가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더 나은 기억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손으로 필기하는 학생들이 더 나은 점수를 얻는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글쓰기는 자신의 기억이나 경험,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뇌의 기능과 풍부한 어휘력과 적절한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도 키워줍니다. 그림 그리기 역시 건강한 두뇌 활동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손과 눈이 협력하는 능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낯선 질감이나 색상들은 두뇌를 자극합니다.
3. 새로운 경험 해보기
새로운 경험은 뇌를 강화시킵니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과 쉬운 방법에서 벗어나 나를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해봅니다. GPS 없이 낯선 길로 가본다던가, 계산기 없이 손으로 계산을 해본다거나, 처음 먹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본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기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 새로운 요소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데 나의 뇌가 쓰이도록 합니다.
4. 나만의 시간표 만들기
천재들의 하루를 보면, 일에 집중하던 시간은 다 다르다고 합니다. 즉, 누구는 새벽에, 누구는 밤에, 누구는 낮에 일이 잘됐다는 것이지요. 단, 천재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언제 가장 일이 잘되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나는 이때 뇌가 잘 돌아가는구나’를 알고 그 시간에 창의적인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인가요? 나만의 시간표를 만듭니다.
5. 다른 사람들과 일하기
똑똑해지려면 논리적지능뿐 아니라 감성 또한 같이 발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관점을 바꾸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줍니다. 신선한 얼굴, 새로운 아이디어와의 만남, 협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은 나의 두뇌를 자극하고 향상시킵니다.
6.토론하고 대화하기
주변을 나보다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흥미로운 사람들로 채우십시요. 그리고 토론과 대화의 기회를 자주 갖습니다. 사람마다 같은 정보라도 다 다르게 해석하고 다르게 저장하기 마련이기에 그들과의 대화 중에 나의 논리도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더구나 내가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의 대화라면 경청하는 자세도 배우게 되지요.
똑똑해지는 법 두 번째 – 머엉!! 나의 뇌를 쉬게 하라
똑똑한 사람이 되려면 나의 뇌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뇌에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주어지지 않으면, 똑똑해지는 방법 100가지를 알아도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피곤한 뇌는 의욕 상실과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니까요. 건강한 뇌가 똑똑한 사람을 만듭니다.
1. 멍 때리기, 산책하기
멍– 하니 있다가 시간 낭비를 했다고 한탄한 적이 있나요? 하지만 오히려 그런 시간을 보낸 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도 많았을 것입니다. 연구 결과 우리 뇌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특정한 영역은 없다고 합니다. 특정한 곳이 발달해서가 아니라 뇌의 여러 부분이 활성화되면서 즉, 서로 상관없다고 분류된 여러 개념들이 자유롭게 이어지면서 창의력이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산책할 때나 화장실에서, 침대에서 멍 때리고 있을 때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나의 뇌가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빠져나온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2. 잘 먹기, 잘 자기, 운동하기
컨디션이 좋은 뇌가 정보도 잘 받아들이고 활동적입니다. 컨디션이 좋으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다행히 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매우 솔직하고 정확해서 내가 무엇을 먹는지, 어떻게 자는지, 어떤 생활 습관을 가졌는지를 고스란히 나타내주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 컨디션이 좋은지, 어느 때 안 좋은지는 내가 가장 잘 압니다. 좋은 컨디션을 위해 실천만 하면 되지요. ‘잘 자기, 잘 먹기, 운동하기=똑똑해지는 길’ 이 공식을 책상에 붙여 둡니다.
3. 전자파에 찌든 뇌 구하기
디지털 세상, 덕분에 온갖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재밌는 것도 많고 그래서 알고리즘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게 무의미한 컨텐츠까지 훑고 다니느라 실속 없이 전자파 속을 헤매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다고 인정된다면, 시간을 정해 놓거나, 적절하게 필요한 부분만 이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그건 10분만 있다 하자’ 집중력 높이기
혹 집중력이 바닥인가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다른 게 생각나서 산만한가요? 안타깝지만 이런 상태라면 똑똑해지기는 힘듭니다. 생각의 속도를 올려 결과를 내는 똑똑한 사람이 되려면 집중력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초집중>의 저자 니르 이얄은 “다른 뭔가가 하고 싶을 때 10분만 참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 10분 동안 계획된 일, 혹은 원래 하고 있던 일을 계속 해 나가다 보면 그 충동은 사라지고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담배가 피고 싶다? 10분만 있다가. 달달한 게 먹고 싶다? 10분만 있다가. 이렇게 자꾸 딴 짓을 하고 싶어질 때마다 ‘10분만 있다 하자’ 하고 스스로에게 외칩니다. 꽤 오랜 시간 하던 일에만 집중하는 자신이 기특해 집니다.
5.명상으로 마음의 컨디션 챙기기
위스콘신 대학의 리차드 데이비슨 박사는 명상 중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연구 결과, 명상은 두려움, 불안, 우울증을 없애주고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걸 밝혀냅니다. 이외에도 명상의 효과는 여러 논문을 통해 검증됐지만, 특히 잡념과 열등감, 시비 분별 등 켜켜이 쌓인 온갖 마음을 버리게 하는 마음 빼기 명상은 마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줍니다.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일 때 지식도 잘 쌓게 되고 그 지식을 지혜롭게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변화무쌍합니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근본적으로 구조 자체에 변화를 일으키지요.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으나 이중 몇 가지라도 꾸준히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한 달 뒤, 3개월 뒤에는 내가 원하는 똑똑한 모습에 한층 더 가까워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