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명상을 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은 잘 모르는 스트레스들로 힘들어하다, 마음수련을 통해 쌓아온 스트레스를 다 버리고 나면 많은 변화를 하는데요.
그림을 통해 그 변화를 분석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술치료와 색채치료 전문가로 활동해온 손무경 교수의 연구.
“마음수련으로 변화된 내 마음, 그림으로 말해요”
그림을 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그림_ 김○○ / 초4. 여자.
마음수련 청소년캠프 참가 전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커서 에너지 조절이 힘들어 보인다. 그림이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다.
마음수련 청소년캠프 참가 후
집(부모)에 대한 생각이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졌다. 자신에 대한 개념을 긍정적으로 갖게 되고 정서적 안정감이 엿보인다.
신라대학교 미술치료 전임교수인 손무경 교수는 2011년 겨울방학, 제25기 마음수련 청소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중 초등학생과 중학생 14명을 뽑아 수련 전과 후에 그림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진단해보는 연구를 합니다.
손무경 교수가 실시한 방법은 HTP 테스트. HTP 테스트는 집과 나무, 사람(House-Tree-Person) 그림으로 가족 관계에 대한 태도와 심리적인 집의 환경, 대인관계 능력, 의지력, 적응 능력, 성격과 지능, 행동 양식 등 비교적 다양한 분야의 심리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인데요.
집을 어떻게 그리느냐, 나무를 어떤 방식으로 그리느냐, 사람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해요.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도 그림에서 나타난 상징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깊이 있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 그림_ 오○○ / 초4. 남자.
마음수련 청소년캠프 참가 전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있고 또래들보다는 늦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과 의존적 경향이 많이 보임. 에너지 조절이 잘 안되고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
마음수련 청소년캠프 참가 후
의존적인 면이 사라지고 스스로 자신을 가꿔나가려는 힘이 보여진다. 의지력 회복이 어느 정도 된 것 같고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이 보여진다.
분석을 마친 후 손무경 교수는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요.
“보통 미술 치료는 4~5개월을 해야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는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는데 단 20여 일간 마음수련을 실시한 아이들에게 많게는 3가지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리고 2012년 전인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때 분석 내용을 ‘그림을 통한 청소년 마음수련 효과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 손교수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마음수련은 아이들의 심리 상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꾸준히 할 경우에는 훨씬 큰 변화를 기대할 수도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한다.”
실제로 같은 기간에, ‘청소년마음수련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이스트 이덕주 교수팀에서는 수련 전후의 뇌파의 차이를 분석하는 연구를 실시했는데요.
위에서 그림으로도 달라진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문00 학생의 경우, 뇌파도 이렇게 변화했지요.
한눈에도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던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게 변화했다는 게 보이는데요.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마음 빼기’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1. 스트레스로 힘든 마음…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닌데요. 마음수련의 ‘마음 빼기’ 방법을 교육에 접목시켜 스트레스 따위는 날려버리고, 밝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이용해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표 인성캠프, 마음수련 청소년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