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글로벌 리더들은 강인함과 따듯함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발휘하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나를 보고 사람들은 강하다고 느낄까요? 따듯하다고 느낄까요?
나는 과연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사람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내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토네이도)의 저자인 하버드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위대한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챕터에서 “성장하고 싶다면 비판에 익숙해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에게 자신에 대한 정직한 평가를 부탁해 보라고 하지요.
성장하고 싶다면 비판에 익숙해져라
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3단계
1. 나에 대한 정직한 평가를 부탁할 때, 친구의 의견에 감사하고 동의하겠다고 다짐한다.
가까운 친구라면 훨씬 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그들에게 정직한 평가를 받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솔직하게 말해주기를 꺼려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부탁할 때는 우선 친구의 의견이 어떻든지 간에 무조건 감사하고 동의하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식의 접근은 참 위험하겠죠.ㅎㅎ
은근히 칭찬을 바라거나 안심시켜주기를 바라거나 잔뜩 예민한 채로 평가를 부탁하는 것은 No~ No~!!!
<이 단계에서 쫌 피해야 할 흔한 답정너의 예>
답정너 : 야… 니가 봤을 때 내 문제점이 뭐니? 요즘 사람들이 날 피하는 것만 같아.
친구 : 뭐? 문제? 음……
답정너 : 아니, 걱정 말고 솔직하게 말해주라니까…. 나 정말 문제 있는 거 같아?
친구 : 음… (눈치 살짝 보며) 너는 말이지 내가 볼 때는….(답정너의 표정 급 예민해지며 어두워지기 시작함…)
친구 : 아니, 내가 볼 때는 너는 아무 문제가 없어. 암… 그렇고 말고지…. 사람들이 피한다면 그 사람들이 정말 이상한 거지. 암… 그렇고 말고지….
(답정너의 표정 급 환해짐…)
답정너 : 고마워… 역시 넌 나를 가장 잘 아는 베스트프렌드야….
2. 왜 이 부탁을 하는지 설명하고 내 스스로 느끼는 부족한 점을 알려준다.
“최근에 사람들과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원인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어. 어쩌면 내가 사람들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도 몰라. 아니면 내가 너무 강한 태도를 보여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 같아. 그런데 정말 구체적인 이유를 꼬집어 말할 수가 없어. 그냥 전반적인 느낌일 뿐이야.”
이처럼 먼저 내 스스로 느끼는 문제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친구는 훨씬 더 편하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지요. 그리고 만약 내가 제시한 문제들이 맞지 않으면, 친구는 진짜 문제를 이야기해주면서 내가 잘못 짚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도 있을 겁니다.
3. 평가를 부탁한 후에는 친구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들어라. 단, 그 의견에 절망하지는 마라.
1, 2 단계를 진심으로 진행했다면 친구에게 아마도 솔직한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너무 소심한 당신이라면, 그 말에 매여서 나는 문제투성이라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거릴 가능성이 다분히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ㅎ
절대 그러지는 마세요. 친구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아무리 믿을 만한 친구의 생각이라도, 단지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만약 그 평가 중에서 중요한 말을 들었다면, 친구에게 당신이 들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하고 당신의 생각이 옳은지 물어보세요.
누누이 말하지만 아주 건설적인 비판을 무더기로 듣게 되어도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에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힘들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이제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것에 기뻐하세요.
“결국 인격은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는지 선택하는 문제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행동하는 방식에 따라, 특히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따라 당신의 인격을 평가한다.”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p.119)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객관적으로 들어본다는 것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불끈!!!
이미 위의 시도를 해보려는 것 자체가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변화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는 파악했고, 그렇게 변화해나가는 일만 남았네요.
멋진 소통, 인간관계를 맺어나가려는 모든 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이 글은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저자 존 네핑저 | 역자 박수성 | 토네이도)를 참고로 하여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