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KBS 생로병사의 비밀 신년기획 <긍정의힘, 감사의 마음> 편에서는 긍정의 힘을 키우는 한 방법으로 마음수련 명상이 소개되었습니다.(프로듀서 : 손종호 / 담당작가 : 최근주, 박한소리)
불안한 미래 속에서 힘들고 우울한 현대인들. 2017년 신년을 맞아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에서 찾고 싶었던 것은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일구는 방법이었습니다.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
어려움이나 좌절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그 비밀이 ‘긍정과 감사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명상과 관련해서는 마음수련 명상 방법에 주목했는데요. ‘암과 같은 질병들도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했을 때 치유가 빨라진다’는 실제 논문 결과를 보고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방송에서는 그것에 대해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말합니다. 긍정적인 기대와 관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로 취재를 하게 된 이는 대구 대천 명상센터에서 마음수련 명상을 하고 있는 김명희씨였습니다.
교사였던 김명희씨는 위암2기 판정을 받아 위를 모두 잘라내고 식도와 십이지장을 곧바로 연결하는 큰 수술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우울함, 절망감에 힘들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명상을 하며 힘든 마음들을 비워내고 나니 그 빈자리에는 자신의 상황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채워졌다고 이야기하지요.
“명상을 하다 보니 그동안 나만 잘난 줄 알고 내 중심적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시비하고 살았구나. 그러면서 삶의 자세가 겸손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암에 걸리고 절망적인 마음을 바꾸는 데 저에게는 많은 역할을 한 것이 명상이이에요.”
명상을 통한 긍정적 마음의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암세포를 극복할 수 있는 면역력이 실제로 증가합니다. 당연히 치료효과도 좋아질 수밖에 없지요. 방송에서는 김명희씨의 이야기에 이어 윤미라 교수와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윤미라 교수(중앙대학교 간호학과)는 17년간 종양 전문 간호사로 일해오면서, 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왔고 합니다. 직접 마음수련 명상을 해보며 그 효과를 경험한 후에는 명상이 환자들의 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지요.
그동안 <마음수련 명상이 유방암 생존자들의 심리적 안녕에 미친 효과> 등의 논문을 썼고, KBS 여유만만 ‘마음의 힘으로 지혜롭게 암을 이기는 방법’에 관한 특집 방송 패널로 참석하여 암 환자를 위한 지혜를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윤미라 교수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면(인터뷰 바로가기))
방송에서는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8주간 명상을 하게 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결과인데요. 윤교수는 명상으로 불안의 마음을 비우고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변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신체적인 증상도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통증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통증을 더 심하게 만들거든요. 그런데 명상을 하며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 없어지니까 통증이 있어도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운동을 좀 해볼까 하는 긍정적인 마음과 대처방식으로 바뀌니까 증상은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이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과 우울과 불안의 주범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들을 빼서 버리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긍정자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생로병사의 비밀 취재진에서는 그날 하루 종일 김명희씨의 집, 헬스센터 등도 같이 가며 동행취재를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김명희씨가 매일 저녁 찾는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마음수련 명상센터에도 함께 방문을 했는데요. 그곳에서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비우며,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려는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대구 대천 명상센터가 궁금하시면(센터 소개 바로가기))
이날 방송에서는 긍정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하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삶을 바꿔나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리우올림픽 한국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댄스스포츠 3관왕을 차지한 장혜정 선수, 감사편지와 감사 일기를 쓰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려는 사람들, 명상을 하며 매일 나를 돌아보고 비우는 이들…
일상의 매 순간을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난 걸 겁니다.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뇌의 움직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고 하지요. 긍정적인 사람들은 어떤 부정적인 자극도 빨리 끊어버릴 수 있는 뇌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만은 아닙니다. 방송에서는 스스로 나의 긍정 자원을 높이려는 노력이, 삶의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나의 삶에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는 연습도요.
“긍정지수나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본인이 긍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음속에 긍정자원이 높으면 질병.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빨리 극복할 수 있는 거지요.”
채정호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가 무엇에 대해 감사하든 감사하는 마음 자체가 마법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람의 변화는 관계의 변화는 감사에서 시작합니다.”
폴 밀스 / UCSD 공중보건학 및 가정의학과 교수
양궁 선수들의 심리 트레이닝으로 진행된 마음수련 명상
이날 방송에는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기보배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나옵니다. 양궁의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일까요?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심리 상태가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큰 대회일수록 심리적인 콘트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데요. 그래서 양궁 선수들은 활쏘는 훈련 못지않게 마음 다스리는 훈련에도 집중합니다.
이러한 심리 훈련 중의 하나로, 마음수련 명상의 ‘마음빼기 방법’을 활용한 캠프도 진행이 됐는데요. 현대제철양궁단, 현대백화점 양궁단 선수들과 함께한 명상 캠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마음이 편해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이 보였다.”
현대제철양궁단, 현대백화점 양궁단 선수들과 함께한 마음수련 명상 캠프
2010년 신년기획 <비우며 살자>에 소개됐던 마음수련 효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002년부터 우리 삶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해온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6년 11월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2010년 신년기획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 제1편 비우며 살자>에는 마음수련 효과를 실험하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