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명상센터에 방문했을 땐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서 조금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명상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단지 호기심이었어요.
저는 평소 차갑고 무뚝뚝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감정이 없어 보이는 로보트같은 얼굴이 저의 트레이드마크였죠.
저 역시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하며 불편함 없이 살았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내면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도 몰랐던 저의 따뜻하고 밝은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많이 의식했던 저는 감정을 들키지 않기위해 감정을 숨기느라
늘 아무 표정도 짓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 저에게 불이익이 생길까봐 두렸웠던 거예요.
명상을 통해서 제 자신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중요한게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게 먼저라는 것을 깨달았고
새로운 저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되었습니다.
저도 아이처럼 깔깔 거리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무슨일이냐고 묻습니다.
찬바람 쌩쌩 불던 제가 다정하게 먼저 인사하고 밝게 웃으니 신기해 합니다.
차갑고 무뚝뚝했던 내가 바뀌다
윤** / 38세 / 대전, 202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