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걱정하지 않아요

함** / 27세 / 은평구, 2023-05-06

사소한 일에도 온갖 상상으로 걱정을 더 만드는 성격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서 세차를 기다리는데 유난히 뒤에 기다리는 차가 많았습니다.
명상을 하기전에 같은 상황이라면 온갖 걱정으로 마음이 무거웠을 거예요.
'내 순서가 됐는데 세차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차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내 뒤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쩌지?'
이런 걱정이 저를 옥죄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혼자서 항상 조급했고 불필요한 걱정을 사서 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조급한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림을 즐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세차를 기다리는 동안 느긋하게 오후 햇살도 즐깁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내려놓고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