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꽉 찬 옷장을 정리하다가 깨달았다.
수많은 옷 중에 실제로 입고 다니는 옷은 100분의 1도 안된다는 것.
'멀쩡한 옷인데 놔두면 언젠가 입겠지.'하며 보관해둔 옷이 대부분이었다.
체형도 바뀌도 스타일도 변했지만 택도 떼지 않은 멀쩡한 옷들은 차마 버릴수가 없었다.
한 달 전에 명상을 시작했는데 마음을 계속 버리다 보니 집에와서 내가 미련을 두고
버리지 못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버리지 못한 옷들을 하나하나 정리할 때마다 그 때의 추억과 얽혀있던 감정들이 떠올랐고
하나씩 정리되는 옷장을 비우며 느꼈던 개운함, 마음속 불필요한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았다.
필요없는 옷들은 기부하거나 친구들과 나누며,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에도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이 가지려고 하는것 보다 나와의 관계,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다.
매일 명상을 하며 마음을 비우면서 삶이 많이 가벼워졌다.
마음을 정리하고 삶이 정돈되다
송** / 46세 / 수원,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