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짜글이 만들어주는 남편

성** / 70대 / 대전, 2024-04-07

오늘 아침도 남편이 요리하느라 부엌이 분주합니다.
김치두부 짜글이 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맛있겠다~!"
"간좀 봐줘." 남편이 저를 부릅니다.
맛을 본 저는 식당해도 되겠다면 칭찬을 합니다.

저희는 45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이 유튜브를 보며 요리 실력을 쌓기 시작한 건 얼마되지 않았어요.
가끔씩은 저보다 훨씰 맛있는 요리를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결혼 생활 내내 주방은 제 영역이었고 그 나이때 남편들이 그렇듯
요리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제 신혼부부처럼 행복하게 지냅니다.

명상을 시작하면서 저희 부부에게 큰변화가 있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명상덕분에 그토록 원하던 알콩달콩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남편은 요리로 애정표현을 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요리로 나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