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잘나는 체질도 바꿔주는군요

전종훈 / 30세 / 5과정 / 울산, 2014-08-21

저는 어릴 때부터 주의가 산만했습니다. 항상 얌전히 있지를 못하고 안절부절못했으며 조금이라도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간질간질 했습니다. 또한 감정 조절이 안 되어서 친구들과 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면서 더 이상 육체적인 싸움이라든지, 화를 내는 것은 사회가 용납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를 숨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지만 화를 참는 것이 때로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혹은 일상에서도 예전에 화가 났던 기억이 떠오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났었습니다. 감정변화도 심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자꾸 다른 기억들이 떠올라 차분하게 그런 일을 해나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깐, 체질적으로 화가 잘나는 체질이었습니다.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깐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에 열이 적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한의학에서는 하체가 따듯하고 상체가 차가워야 하는데 저는 그 반대였던 것입니다. 혈압도 항상 높게 측정이 되었구요. 수축기 혈압이 160, 이완기 혈압이 90정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수련에서 마음 빼기를 한 후, 지금은 감정의 변화나 기억에 이끌려가지 않게 되어서 항상 차분하게 어떤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