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엇에 대한 열정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고 저는 저의 인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했고 하지 말라는 것은 반항 없이 안하고 부모님의 꿈이 저의 꿈이었고 사춘기 시절도 별다른 반항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학 후 나의 개인 시간이 많아지면서 알게 됐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 말 못하고 내 인생을 살지 않았구나... 그저 부모님에게 잘 보이고 싶고, 다른 주변 신경을 쓰며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며 살았구나 하며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착한 딸, 밝고 명랑한 아이, 긍정적인 사람이었지만 그것들은 모두 그런 척하는 나일 뿐이었습니다. 대학교 2년 동안 너무 우울하고 공부도 안하고 정말 하루하루 버티며 앞으로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걱정만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머니께서 먼저 마음수련을 하시며 달라진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밝게 웃으시고 저에 대한 집착도 없어지고 그저 행복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수련’이라는 것이 그저 명상센터, 쉼호흡센터 이런 곳인 줄 알고 가기 싫다고 했지만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로 오게 되었습니다. 첫날 강사님의 얘기를 듣고 멘붕이 왔습니다.
의심도 되고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왕 오게 된 거 그냥 해보기나 하자,라고 마음먹고 마음수련 방법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몸이 힘들었던 적이 많지만 마음은 반대로 점점 편해졌습니다. 마지막 내가 마음먹었던 생각, 감정 이 모든 게 가짜고 모든 만물이 우주이고 하나라는 걸 깨달았을 때 감격의 눈물이 났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마음공부 해서 참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첫날 강의 듣고 완전 멘붕 왔음
김유리 / 22세 / 1과정 / 충남 계룡시 엄사면,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