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다 그런 거지... 체념하고 살았는데...

조민정 / 46세 / 1과정 / 대구광역시, 2014-10-01

저는 대구에서 왔고 수련을 하게 된 동기는 사춘기 아들 때문에 시작했습니다. 마음수련에서 허상세계 설명을 듣는 순간 진짜 제 마음세계와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허망하고 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절망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인생이 다 그런 거겠지 하고 체념하며 살았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봤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이 착하다 점잖다 이런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정말 자식 교육을 잘 시키고 착한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도움님의 강의와 또 수련을 하면서 참으로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항상 마음 저 밑바닥에는 잘난 나의 모습과 자식을 사랑한다는 생각이 휩싸여 내 마음대로 하고…. 악마의 모습의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빼기만을 했을 뿐인데 나의 마음에 우주가 드러나면서 참나를 알게 되다니, 정말 대단한 공부인 것 같습니다. 이 공부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고맙고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