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여기 대체 왜 왔을까?’ ‘힘들다’ 이런 생각을 하며 수련을 하였는데 점점 빼기를 반복하며 하다 보니 시작 초기에 했던 생각들마저 버려서 ‘힘들다’ ‘짜증 나’보다는 ‘행복하다’ ‘즐겁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수련을 해보지 않아서 힘들고 고된 수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정말 마음을 다 잡고 빼기를 하니 마음도 한결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빼기를 하면서 물론 처음에는 원망뿐이었지만 점점 나에게도 잘못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가장 사람과 관심을 많이 받은 게 저라는 걸 느꼈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많은 두려움을 느끼고 꺼려했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그런 마음까지 빼버리니 이젠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고 이제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모든 사람은 ‘처음’이라는 단어를 보면 두려움 반, 설렘 반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혹시나 지금 마음수련원을 다닐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처음이라는 단어를 박차고 용기를 내어 꼭! 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주일 동안 즐겁고 너무나 행복하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수련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께
정민경 / 17세 / 1과정 / 충남 아산,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