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한 지도 벌써 1년 6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저 과정에서 계속 헤매고 산 삶을 돌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공상 망상 때문에 다시 1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이전 수련했던 방법대로 사진에 치중하여 그때 그 감정 상태들을 세세히 떠올려 버렸다면 이번 주에는 내가 살아온 삶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살았네, 이렇게 행동했네, 하며 버리고 있으니 한결 편하고 쉽게 버리게 되었습니다. 과거 이렇게 힘들게 수련했던 것이 내 사진 속에 맞추어 버리려고 하니 힘이 들었던 것이고 아직까지도 수용이 안 되니 남들은 잘도 가는데 어렵게 돌고 돌고 있는 것이더군요. 제 삶이 이렇게 살아왔더군요.
우유부단함, 의지박약, 공상 망상, 미래 걱정, 집착 등이 아직 많아서 과정을 따라가기가 벅찼던 것도 이제 그냥 수용하면서 40바퀴를 채워보려 합니다.
이번 주 10바퀴 돌렸는데 지난주보단 많이 돌렸네요. 점점 시간도 짧아지겠죠. 이 마음속 사진세계에서 꼭 벗어나고 싶습니다. 행동 없는 생각 그만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공상 망상, 미래 걱정,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한선재(가명, 본명: 한재득) / 40세 / 1과정 / 덕천수련원,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