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만 했었지만 이제 새로운 삶을 찾고 싶어요

황수범 / 23세 / 1과정 / 서울, 2014-10-06

저는 인생을 나쁘게만 살아왔었습니다. 초, 중, 고 운동을 좀 했었단 이유로 애들을 괴롭히고 때리고 좋은 거 있으면 뺏어서 쓰고 온갖 나쁜 짓만 하며 살았습니다.

20살이 되고, 일은 술집과 바 등등 나쁜 짓 하는 곳에서만 일하고, 몸에는 문신이 있고 평범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도 없었습니다. 이 생활이 반복되자, 새로운 길을 찾고 싶어서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23살이라는 나이에 미용을 하기 시작했고 정말 열심히 해서 빠른 시일에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그러나 미용이 자격증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서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말 주변도 별로 없고 몸에는 낙서가 되어 있고 그저 마음만 답답했습니다. 이 답답한 마음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혹시 마음수련 해볼래?”라고 물으셨고 일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 수련을 했습니다. 여기는 논산이고 주변에는 온통 산뿐이었습니다.

처음엔 답답하고 앉아 있기도 힘들고 했지만 서서히 적응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기도 좋고 비가 오면 빗소리도 좋고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의 시원함이 좋았습니다.

결론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