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와이프랑 지역수련원에 처음 간 후 본원에 한번 꼭 오겠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마음을 먹고 도착했다. 처음에는 건물이 어딘지도 모르고 낯설기만 했고, 도움님들과도 서먹서먹한 것 같아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토요일 처음 강좌를 듣는데 메인 도움님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시다. 일사천리로 설명하는 것에 홀려 무조건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게 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친근해져 나의 와이프를 닮은 느낌까지 든다.
수련생 한 명 한 명에게 열과 성의를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놓이고 체조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평소 회사 책상에도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하루에 13시간이나 앉아 있기는 정말 고통스러웠다. 메인 도움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처음에 이해가 잘 안 갔는데, 금요일 확인을 앞두고 이왕 왔으니 끝장을 봐야겠다는 오기가 생겨 강행을 했다.
금요일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한 31번째 바퀴에서 지극함을 맛보았고 32바퀴부터는 속도가 붙었다. 희망이 보인다. 1단계 확인을 못 받아도 이대로라도 충분히 이 순간에 감사한다.
수련생 한 명 한 명에게 열의를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음
조은수 / 40세 / 1과정 / 경기도 동탄,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