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약간의 우울감과 무기력을 가지고 생활하던 나는 젊은 나이에도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심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는 여러 가지 취미활동도 가져보고 심리 상담이나 약을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것도 진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집 가까이 있는 호계수련원을 방문하게 되면서 제 마음의 변화가 아주 서서히 일어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산 삶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고, 귀찮기도 하고, 이게 정말 되고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의 힐링’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4개월간 1과정을 하면서 무수히 버렸지만 나를 존재가 여전히 느껴졌기에 ‘그냥 힐링하는 기분으로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다 오자’ 라는 마음으로 메인센터에서 2과정을 이어갔으며 그동안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버려야 진정 행복할 수 있음을 수련을 하면 할수록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수히 기도했던 ‘진짜 버려야 할 가짜인 나를 버리게 하는 방법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가장 와 닿은 1주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곧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지만 이제껏 진짜인 줄 알았던 가짜인 나를 단시간 버릴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내 삶은 계속 버리는 빼기의 연속들로 채워질 거라고 소망해봅니다.
‘나는 살아야하겠기에 나는 끝까지 이 공부를 하겠습니다!!!’
진정한 마음의 힐링
김민혜 / 35세 / 2과정 / 울산 호계마음수련원, 201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