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련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열등감에 빠져 있었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공상, 망상을 반복하면서 자포자기하였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마음수련을 알게 되었고 잠시 쉬고 오리라는 생각을 하고 논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삐딱한 마음을 갖고 수련을 시작했지만 진행이 될수록 믿음이 갔고 믿음을 갖게 되자 수련도 더 잘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1단계 우주를 확인하던 순간의 희열도 잠시, 2단계에 들어서면서 이기적이고 부정적이며 거짓으로 가득 찬 자기를 돌아보는 매 순간이 그렇게 고통스러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겨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버리기 시작하니까 진짜 버려지는 만큼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이 늘어나고, 그럴수록 더 잘 버려지고, 그래서 더 감사하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방법에, 도우미 선생님들께, 같이 수련해주신 도반 선생님들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과 방법에 대한 믿음을 갖고 수련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마음 버린 만큼 그 굴레에서 벗어나
황희운 / 34세 / 2과정 / 충남 논산, 201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