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 10년 전에 마음수련을 2기까지 하고 너무 좋았었는데 세상에 나가 생활 속에서 다시 마음이 일어나 너무 힘든 상황 속에서 내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길은 이것뿐이다, 다 버리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마음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결혼생활 중 시댁과의 갈등과 효자인 남편으로 인해 잦은 싸움으로 제 영혼이 많이 피폐해져 이제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이혼을 하던지 별거를 하던지 무슨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같이 계속 살자니 결코 변할 남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더 이상 이렇게 억울한 심정으로 살 수 없을 거라는 마음만 들었고 남은 생을 똑같이 살 생각만으로도 끔찍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이혼을 하든 안하든 내 맘이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 해서 마음수련으로 나의 산 삶을 되돌아보니 그렇게 밉고 야속했던 남편과 시부모님의 마음이 이해되었고 내가 남편에게 정말 잘못했다는 뉘우침이 생겼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 후 계속 산 삶의 기억을 빼기하는 과정에서 저는 저의 잘못을 명백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입장을 바꾸니 상대방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참회의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렸고 저는 나흘 안에 저는 제가 먹었던 마음들을 다 버리게 되었고 그동안 얼마나 그것 때문에 소중한 인연들을 힘들게 했었나 정말 참회하고 또 참회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은 원래 없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가 먹은 허상 즉 가짜마음에 이끌려 현재를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없으니 본래인 우주만 남았고 그 우주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높은 과정들을 거치면서 제 참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생활 속 곳곳에서 모든 이를 모든 상황을 내 틀 안에서 간섭하고 재단했던 저를 없애고 또 없어져서 제 본 마음인 우주마음으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진짜 버려야 할 가짜인 나를 버리게 하는 방법에 눈물 나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희들을 우주마음으로 이끌어주시는 모든 도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편, 시부모님 이해되며 이혼 위기 극복
천희자 / 48세 / 2과정 / 충북 청주,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