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없애니 없어지는 마음들이 ‘나’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 모든 마음들 때문에 힘들고 괴롭고 외롭고 했다는 사실을 안 것만도 대단한데, 또 그 마음들을 없애니 정말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현실이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혼자서 하는 힘보다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힘이 되어주며 열심히 빼니 더 없이 잘 빠지는 느낌이었다. 도움님의 말씀을 믿고 마음을 열고 열심히 빼고 수용하니 너무너무 빠르게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눈물이 많던 내가 어느새 덤덤하게 변해 있었다.
마음 없이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쬐끔이나마 알 것 같다.
마음 없이 산다는 게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오강남 / 43세 / 7과정,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