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마음 사라지고, 어려웠던 책들도 이해 잘돼

한명구 / 31세 / 1과정 / 부산 구서 마음수련원, 2014-10-27

수련을 시작할 때 산 삶의 기억된 생각인 사진을 떠올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앉아 있는 게 힘든 때는 졸면서 수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내 마음속에 찍어둔 사진들을 버리기 시작하니 가슴이 답답했던 것들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억된 생각들 중에는 행복했던 모습과 잊고 싶었던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내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버리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기억된 생각을 모두 버리고 버리자 결국 나라는 존재는 본바닥인 우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와 나 아닌 다른 모든 물질과 비물질적인 존재들도 결국은 모두 우주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예전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책들의 내용들이 더욱 이해하기 쉬워졌습니다. 비록 1과정을 겨우 마쳤을 뿐이지만 전보다 훨씬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과정도 열심히 하고 8과정 끝까지 수련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