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3달 전부터 우울증세가 생겨서 상담 받고 우울증 약을 꾸준히 복용했지만 별반 나아지질 않아 힘들어하던 때에 우연찮게 마음수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과정 본원 일주일 수련 동안 사진을 참 많이 찍고 내 마음세계에서 힘들어했구나, 참 부정적으로 사진을 찍었구나, 알았고 그것이 허상세계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움직이진 않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하다보니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한 탓인지 더 혼란스러워 남편에게 양해를 구해 1달이란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2과정 1주차 마음이 없다,라는 걸 알게 됐지만 얼렁뚱땅 편해졌다,라는 생각으로 3과정을 올라가다보니 적응이 안 되더군요. 다시 2과정을 신청해서 더 많이 세세하게 버리다보니 아, 진짜 마음이 첫 주와는 다르게 체증이 확 내려가고 모두가 하나구나 마음이 없으니 다 하나가 되는구나 일시적으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참 집착의 습이 많아 버리지 못하고 채우고만 살아온 저에게 제일 필요했던 죽고 빼내고 버리는 일, 앞으로도 꾸준히 인내하고 즐기며 완성해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해보고 싶네요. 도움님들 감사합니다. 무조건적인 배려에 참 마음이 풍요로움에 부럽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편도 꼭 같이 함께 하고 싶어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편과 같이 하고 싶어요
윤보형 / 36세 / 2과정 / 서울 송파구 석촌동, 201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