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족해 무언가를 찾던 내가 얻은 해답

독고탁 / 43세 / 4과정 / 종로2가 마음수련원, 2014-11-03

우연이 지역센터 앞을 지나다가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사실 의문 의심이 많이 들곤 했었지만 친절히 안내해주신 도움님들의 눈빛엔 뭔지 모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단계 한단계 밟아오다 보니까 저 역시 방법을 신뢰하게 되었고 지금도 더 큰 확인을 얻어가는 과정입니다. 전엔 나 밖에 모르던 제가 우주처럼 점점 커져가는 제 마음을 봅니다.

수련 전에 항상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밖에서 찾곤 했습니다. 전 늘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단란한 가정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았고 몸이 아프거나 불행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어차피 채워질 수 없었구나를 알았습니다. 마치 전 밑빠진 물퉁이에 물을 가득 채우려 했나봅니다. 이젠 그 많던 번뇌가 사라지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아닌 세상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