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틀 사라진 제가 너무나 편안해요

레몬 / 24세 / 2과정 / 일본 신주쿠 거주, 2014-11-03

일본 유학을 가면서 유일하게 가깝게 지냈던 친구가 연락이 잘 안 되고 자꾸 볼일이 있다 하고 그런 일이 반복 되니까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마음수련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더라구요. 평소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잘 믿지 않는 성격이었고, 좋아하는 친구가 뭐 이상한 걸 하겠나 해서 아무런 의심 없이 저도 지역수련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설명을 들었을 뿐인데도 바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바로 등록하고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편해져서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리 오래가지 않더라구요. 학교를 다니고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까 지역수련원까지 갈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시간이 나더라도 그냥 자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고 5개월 만에 다시 찾아가 시작해 1년이란 시간 뒤에 1과정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래 걸려서 끝나니까 이 공부가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냥 뭔가 꼭 해야만 해야 할 것 같아서 뒤도 안 돌아보고 귀국해서 2과정을 하러 메인센터에 왔습니다. 2과정을 끝내가면서 이곳에 온 걸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편견과 틀이 강했던 제가 다른 사람을 내 식대로 생각하지 않고 아무 마음 없이 대하는 제가 너무 편안했습니다. 하루빨리 공부가 끝나 완성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