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문제로 힘들어서 남편의 권유로 갑작스럽게 센터로 내려왔다. 마음 빼기 첫 날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나온 모든 나의 생활들, 온갖 기억들 전부 뒤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힘들었던 기억들, 지워버리기에도 한결 쉬웠고 지난 기억들은 이제 나에게 아무런 구속이 되지 않는다.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그들도 나름대로의 완전한 개인으로 받아들이기로 하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지난 기억도 이젠 아무런 구속이 되지 않아
엄봉임 / 1과정,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