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어리둥절하였고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기는 했는데 어려웠다.
생각보다 빡세고 따라가기 벅찰 때도 있었다. 기억이라는 게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었고 몸과 마음이 따로 분리되어 몸이라는 사진기에 엄청난 사진들이 찍혀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강사님 강의도 너무나 쏙쏙 들어오고 새로운 사실에, 이리도 쉬운 거였나, 한번 해보자. 버려보자,라는 확신이 점점 강해졌다. 한 번, 두 번, 버리는 거는 어려웠다. 그래도 도움님들의 조언으로 하나하나 더 세심히 알아가면서 방법에 대해 알아갔고 공상, 망상에 빠지지 않게 주위에 계셔주셔서 감사했다.
처음 하루 이틀은 짐을 쌀까? 어떻게 가지? 고민을 했으나, 3일째가 되면서부터 수련이 익숙해졌고 집중할 수 있었다. 너무나 많은 사진 속 감정에 복받칠 때도 있었고 이런 일이 있었구나, 사진 속 새로운 사실에 놀라기도 했었다. 기억을 버리면서 정말 후련해졌다. 도움님들의 멘트처럼 후련하고 시원하게 버렸다.
후련하고 시원하게 기억을 버렸다
익명 / 30세 / 1과정 / 서울시, 201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