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한번 해보렵니다

쭌이 / 24세 / 1과정 / 충남 계룡시, 2014-11-17

어머니가 수련을 하셔서 저에게 추천을 하시며 너의 마음 한 번 알아보고 싶지 않냐고 하시어 솔직히 억지로 끌려오게 된 1인입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나의 산 삶을 돌아보라고 해서 수련을 해보니 저는 산 삶이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특히 어머니가 원하는 삶, 하라고 하는 대로 아무 반항도 없이 살아온 모습을 보니 여기서 열심히 수련하는 것은 또 한 번 어머니가 원하는 삶을 그대로 또 사는 것 같아 반항 심리로 이제는 어머니가 집에서 하라는 대로 살지 않겠다, 마음먹고 수련을 아예 하지 않고 빨리 시간이 지나 집에 돌아갈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편해지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와서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만하니 정말 미치겠고 정말 살기 싫고 내가 싫어지고 죽고 싶단 생각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도움님 강의 중 없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곳이 지옥이다, 죽어서 지옥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마음을 가지고 사는 이곳이 지옥이라는 말이 너무 공감이 되어서 정말 수련을 한 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자세로, 또 정말로 죽고 싶었는데 여기서는 매시간 계속 죽여주고 죽으라고 하니 너무 좋아서 신나게 죽고 나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내가 부모님의 틀에 갇혀 살아온 줄 알았는데 내가 나 스스로를 내 안에 가둬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고 정말 이런 삶을 살았구나, 다시는 이런 삶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수련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번 주 확인은 받지 못했지만 한주 더 열심히 해 볼 거고 또 수련할수록 새로운 내 모습을 계속 보며 깜짝 놀라기도 하며 저를 철저히 돌아보고 끝까지 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