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괴로움, 죽음에 대한 생각 모두 사라져

최현숙 / 58세 / 1과정, 2014-11-17

저는 2008년 12월에 엄청난 실수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5년 동안 투병 생활로 이제는 완쾌된 단계인데도 무엇인가 짜증도 나고 이유 없는 분노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아이들도 괜찮고 저의 남편도 상당히 저에게 잘해주는데도 무엇인가 충족이 되지 못했는데 가만히 원인을 따져보니 저의 인생이 한 과정을 넘어가는데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얼굴은 너무나 늙어버리고 몸은 망가져서 걸음도 안 예쁘고 옷을 입어 봐도 옛날의 맵시도 나오지 않고 모든 게 허무하다보니 이제는 죽음을 기다리는, 정말 죽음만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생각하니 “죽음”이 무엇인지 그러면서 저의 신경질은 저의 가족에게 돌아갔고 이렇게 사는 게 전부 내 주위 탓으로 돌렸는데 너무나 괴로워서 정신이 확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수련원에 들어와서 첫 강의를 듣는 순간 제가 듣고자 하고 제가 원했던 내용이 나오면서 저의 분노는 사라지고 정말로 열심히 해서 저에게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했던 가족에게 미안했고 그리고 그렇게 원망스러웠던 부모님에게도 미안했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정말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해서 변화된 모습으로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고 수련원에 오게 된 것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