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진 나를 발견하다

김태숙 / 57세 / 1과정 / 포항, 2014-11-25

지난 날 가슴 아팠고 괴로웠던 일들을 이제는 다 잊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수련을 하면서 그 방법으로 그 옛날 일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상상이었지만 실제처럼 온 몸에서 열이 나고 화가 치밀었다. 마음껏 때리고 짓밟고 만신창이를 만들어서 블랙홀로 던지기를 수도 없이 했다.

어느 순간 다시 보이지 않았고 정말 속이 시원하고 실제로 내안에 덩어리가 빠져나갔고, 마음이 가벼웠다. 그렇게 큰 미움과 한이 내 마음에 쌓여 있는 줄 몰랐다.

그리고 계속 되는 방법 따라 수련을 하였는데 환한 가슴에 빛이 보였다. 너무나 깨끗하고 가벼워진 나를 발견하면서 우주가 바로 나라는 그것을 느끼게 되었다.
진짜 버려야 할 가짜인 나를 버리게 하는 방법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