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확히 마음수련을 접한 지 꼭 5일째 입니다. 바로 전주 금요일 동작구 흑석 수련원을 방문 하게한 노란포스터 1장이 여기까지 있게 되는 동기라고 할까요. 처음 지역 도움님께 여길 소개받고 1박2일 공개강좌에 참여하면서 달랑 속옷 2벌, 셔츠2, 티2장, 겉옷 2벌 밖에 없는 짐으로 7일을 살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1시 반까지 빨래하고, 샤워하고 자면 2시 그리고 6시에 눈이 떠집니다.
전에 직장 생활이었다면 매일 빨간 토끼눈에 피곤해서 계속 졸아도 모자랄 지경 일 텐데, 너무 신기하게도 눈이 초롱초롱,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내 몸 마음이 너무 신기할 정도에요. 처음에는 마음빼기가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들어왔고, 긴가민가 반신반의 하던 내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졌네요.
저도(맨날 우물쭈물하던 내가) 이런 실행력에, 결단력이 있는지 정말 깜짝 놀랍니다. 오늘 2과정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와이프는 전화도 안 받고 긴 문자 한통뿐인데 과연 무사할지 걱정이 됩니다만 그래도 내 마음의 뿌리를 정말이지 간절하게 캐고 싶은 마음에 일단 저질렀습니다. 1단계, 마음이 왜 그런지 정리되었습니다만 또 흔들리는 나를 보니 참나 그리고 우주마음을 완성해 나갈 모습이 정말이지 간절합니다.
전에도 직장생활 할 적에 목 뒤쪽 통증과 결림 때문에 늘 무거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자꾸 더 아파지기도 하고 가벼워지기도 했었는데요.
오늘 어지러운 내 인간마음 때문에 다시 목 뒤쪽과 오른 어깨가 또 결려옵니다. 하지만 마음빼기 수련을 계속 할수록 가벼워지는 걸 느껴봤기에 정말 열심히 더 마음빼기 하고 싶단 의지가 샘솟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로 버려야할 가짜인 나를 버려야할 방법에 감사합니다.
피곤했던 몸, 마음이 가벼워지다
가비이 / 48세 / 1과정 / 서울 동작구 흑석동, 201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