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돌아보고 참마음도 깨닫고

윤경숙 / 57세 / 1과정 / 경기도 안양시, 2015-02-12

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커다란 부담을 느끼며 살아오던 나, 힘을 합해서 부모님 봉양을 하려 하지 않고 오만가지 각자의 핑계를 대며 내게 슬쩍 책임을 떠미는 듯한 동생들의 태도에 맏이로서 베풀며 희생하고 살아온 내 인생 전체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커다란 배신감으로 분한 마음을 풀고 살다보니 세상에 믿을 게 하나도 없구나 여겨졌고 부모님마저 짐으로 느껴져 괴로운 나날이었다.

수련을 하며 마음 버리기를 반복하며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순간 어린 시절 어머니의 이불 뒤집어쓰시고 우시던 모습을 가슴 아프게 사진으로 찍어놓았던 내 삶의 여정이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긴 사연을 다 쓸 수는 없고(돋보기도 없고...)

결과는 참마음을 깨닫게 해주려고 어마어마한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주신 도움님들과 특히 내가 개인적으로 헤매고 있던 성격상의 문제까지 정확히 짚어주시고 새벽 한 시간이나 하소연을 들어주시고 상담을 받아주신 서형우 도움님께 온 진심을 다 하여 감사드린다.

많은 헛갈림의 생각에 빠져버려 보따리를 싸기 직전 상담에 응해 주시고, 오늘 마지막 한 고비를 못 넘겨 애를 쓰는 와중에 너무나 절실하게 이끌어 참마음을 깨닫게 해주신 열정과 진심과 노고에 마음 깊은 감동을 받았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