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마다 생각났던 마음수련

민지 / 22세 / 1과정 / 대구, 2015-02-12

마음수련을 처음 접하게 된 건 1년 전 대학생캠프에서였다. 그땐 이게 뭔지도 몰랐고 딱히 내 의지로 온 것이 아니어서 그냥저냥 수련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메인센터에서 보내고 생활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마음수련이 생각났고 대학생활을 한 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시 이곳을 찾았다.

변하고 싶은 부분을 분명히 갖고 온 곳이라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힘들었고 뭘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심, 의문도 들었지만 꾸준히 방법대로 계속 버리다 보니까 어느새 마음이 많이 가벼워져 있었다. 내가 갖고 있던 기억들이 다 가짜였고 쓸모없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그러다 보니 사진들을 버리는 것도 재밌어졌다. 내가 느끼지 못했던 나의 잘못들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아무튼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버리다 보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