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만 하던 피곤한 인생을 끝내고

서준우 / 26세 / 7과정 / 전주 서신 지역센터, 2015-02-12

제가 수련을 하게 된 계기는 동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부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도 수련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순간 바로 동생에게 연락했고 그 다음날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생에 대한 열등감이 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라는 대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상대였습니다. 독차지하고 싶었고 동생이 그냥 미웠습니다.

전 항상 부모님의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 살았고 동생보다 무엇이든 더 가져야 되고 동생을 이겨야 했습니다. 수련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마음을 동생에게만 쓴 것이 아니라 성장해감에 따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썼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남의 눈치를 살피고 남들한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었고 외모든 직업이든 돈이든 모든 면에서 남들을 이겨야 했습니다. 항상 겉으로는 상대방을 위하지만 속으로는 경쟁만 했습니다. 정말 피곤하게 살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유일한 보상은 나보다 못한 남을 보면서 얻는 우월감, 자만감뿐이었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볼 때는 항상 나를 합리화시키곤 했습니다.

세상 탓, 부모 탓, 환경 탓으로 돌리곤 했죠. 수련을 하다 보니 정말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있었습니다. 항상 남 탓만 하고 자기가 갖고 있는 조건에 대한 감사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남을 대할 때도 너무 편하고 항상 내 자신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