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었구나 돌아보게 돼

손기숙 / 56세 / 1과정, 2015-02-17

남편의 권유로 가기 싫다는 아들과 함께 논산 메인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옷가지 등 여러 가지 준비도 없이 왔지만, 첫날 아무것도 몰랐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와 숙소, 반찬 등이 넘넘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드리는 교육비로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도움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들에게 학창시절엔 공부를 해야 한다고 고액과외며, 자기가 하고 싶은 축구선수, 소설가, 조각가 꿈을 눌렀다고 보아야 되는지요. 지금 생각하면 태교, 애 앞에서 부부간의 갈등, 싸움, 뱃속에 있을 때 불안에 떨게 한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그것이 원죄인지 모르고 해줄 것 다해주었는데 저 애가 왜 저렇게 컴퓨터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사춘기가 오래간다고 생각했는데 수련을 통해서 많은 것을 버리다 보니깐, 스스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고 부모는 낳아주기만 했지 진정으로 내 자식을 위해 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