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딱 시작하러 왔을 때는 항상 눈치를 많이 보고 소심하고 생각에 항상 잠기고 공허하고 심심하고 하는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을, 수련을 통해서 반드시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 수련을 통해 무언가 얻어서 내가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굳은 생각을 가지고 수련 1과정에 등록했다.
하지만 무언가 얻어가야 된다, 남들보다 더 잘 할 것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수련을 하고, 수련을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의심을 가지고 무언가 깨침을 얻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물론 수련은 잘되지 않았고 무언가 급한 듯하고 애매했었다.
수련을 하면서 하루하루 생각이 오락가락했고 얻으려는 마음이 커져 갔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도움님, 수습도움님을 통하여 나의 이러한 마음을 알게 될 수 있었다.
비록 이런 마음으로 수련을 하다 보니 1주일 만에 2과정으로 갈 수는 없었지만 꼭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얻었으니, 보람찬 일주일이지 않나 싶다.
마음수련,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 생겨
오상명 / 22세 / 1과정 / 서울시 노원구,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