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난생처음 본원에 일주일 등록을 했다. 이석정 도움님의 강의를 듣는데 마음자세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내용과 마음세계 강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했다.
지역에서 수련을 할 때 단 하루도 졸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일단 졸음(잠)과 게으름을 빼서 금쪽같은 강의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잠과 게으름을 빼냈다. 별명이 잠순이인 내가 다음 날부터 졸지 않는 게 신기했다.
지역수련원에서 도움님이 잠도 사진세계로 끌려가는 것이라고 할 때 웃긴다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었다. 졸리지도 않고 수련하는데 힘들지도 않았다. 날마다 집중해서 강의와 수련에 열중할 수 있는 내가 스스로 대견했고 빼면 된다는 사실도 인정이 됐다. 수련에 집중하면서 억눌린 감정, 슬픔, 기쁨, 욕심, 부정 등이 모두 나임을 알게 됐다. 상대를 그렇게 보고 상대만 탓을 했는데 모든 게 나였다.
“이젠 안 졸려요” 잠순이도 변화시킨 마음빼기
김정화 / 55세 / 1과정 / 전북 전주시 완산구, 20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