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허기 채우는 길은 그 마음 버리는 것뿐

이연실 / 45세 / 서울 관악센터, 2015-03-18

6과정을 하는데 뭔가 답답했습니다. 잠잠하다 싶으면 돈 번뇌가 올라오고 수련 때마다 망상에 사로잡혀 졸지 않으면 잡생각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해보자는 생각에 휴가를 내어 메인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마음수련을 하는 이유도 그 사진의 허기를 채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라고 하는 것이 돈 사랑 열등감으로 가득 차 굴레가 되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또 해결하려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다 생각하니 허무했습니다.

다시 살아 돌아가도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리다 보니 그 사진이 내가 아님을 알게 되고 그 사진에 어떤 한이 있더라도 그냥 사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임을 아는 나는 우주로 살아가기 위해 또 버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