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남편이 저보다 먼저 마음수련을 시작하여 지금도 과정생이지만 한 단계 한 단계를 지나갈 때마다 너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남편만 좋아져도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게으른 마음으로 제 수련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수련 과정 과정마다 너무 만족하고 있는 남편이 제가 진정 행복해지기를 바랐고, 저를 위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그래 한번 해준다,라는 마음이 조금 있었습니다.
평소 항상 바쁘고 할 일이 가득 쌓여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런 마음을 버리고 수련하니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고 이제 그런 할 일들에서도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 과거 사진들을 돌아보다 보니 내가 원망하고 미워했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미안해지는 감정들도 생기고 평소 낙천적이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오만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길을 계속 가보려고 합니다. 내 안에 모든 집착과 욕심과 번뇌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든 집착과 욕심이 사라지는 날까지
박현실 / 38세 / 1과정 / 경기도 동탄시,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