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수미 / 34세 / 1과정 / 충남 논산, 2015-04-15

들어오기 전에는 항상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제 과거 사진들을 빼고 마음에 남아 있던 감정들도 한 번 두 번 빼고 나니 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하게 편한 마음은 아니지만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사진을 빼고 버리기를 반복하니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수련 전에 가지고 있던 욕심 미움 분노 의심 집착의 감정뿐만 아니라 기쁨, 사랑, 행복했던 감정조차 버리니 나란 존재가 다시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집으로 가기 전 본래 생활로 돌아가기 전이지만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내 것이 아닌 것뿐만 아니라 내 것 역시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