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성격이 불같은 사람도 있고, 자기주장이 틀리더라도 굽힐 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독설을 내뿜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들을 보면서 상황별로 나의 성격과 마음을 대조해보면 나는 모든 사람들을 다 관대하게 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라고 또 그렇게 실행할 수 있다는 확신까지 한다.
하지만 마음수련을 통해서 들여다본 나의 본마음은 옹졸하기 짝이 없다. 그냥 그렇다 하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렇게 저렇게 나의 생각으로 주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 위해 생각 속에서 헤매고 다니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오로지 내 생각, 내 마음속에서만 답을 얻으려고 하니 머리가 더욱 더 복잡해진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마음을 버리고 세상과 하나가 된 세상에서 본 세상은 분명 이전의 삶과 전혀 다른 세상임을 확신할 수 있다.
복잡한 내 생각 속에는 답이 없었다
기천 / 44세 / 2과정 / 경북, 201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