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의 마음이 무거운 것은 결국 지난 시간 속에 나의 얼룩들이 쌓이고 또 다른 얼룩을 만들고 또 다른 얼룩을 만들며 딱지가 되었던 것이다. 그 딱지를 뜯고 얼룩을 닦고 닦아 새살이 나게 만들게 된 소중한 시간들...
산과 나무가 아름다워도 왜 아름다운지 모르고 바라봤었다. 모두 내 마음에서 생겨나 만들어지고 다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모든 것에 ‘진심’을 담아 대하여야 내가 바르고 깨끗하게 된다. 이제 이유도 모른 채 바라봤던 것들을 바라보며 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나만 깨끗하다면...
그동안 진정으로 갈구하던 시간을 만났다.
눈물, 콧물 여러 번 짜내면서도 ‘행복’이란 느낌이 무엇인지 알았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겠다. 이토록 더럽고 추악한 나이지만...
제 인생에 이런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눈물, 콧물 짜내며 ‘행복’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
이진선 / 38세 / 충남,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