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을 하기 전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이 꽉 찬 채로 마음수련 메인센터에 왔다. 별로 정보 없이 온 곳이어서 이렇게 시간표대로 맞춰서 명상을 하고 말 그대로 ‘마음수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곳인지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 와서는 적지 않게 당황을 많이 하고 짐 쌀 생각도 좀 했었던 것 같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멀리까지 왔기 때문에 그래도 끝까지 들어나보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음빼기를 시키는 대로 시작했다. 살아온 삶을 돌아보라는데 잘 생각도 나지 않고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그것도 명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도움님들의 강의에서 뭐 ‘이렇게 하는 사람은 이렇게 해서 안된다하는데 그럴 땐 저렇게 하세요’라는 식의 말을 하나하나 적용시키다보니까 마음빼기가 점점 수월해졌다. 동시에 마음도 조금씩 편해진 것 같다.
마음수련에 오기 전에는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그리고 그 생각을 나 혼자 겁먹고 증폭시켜서 공상망상에 많이 괴로워했다. 일주일 밖에 안 됐지만 마음수련을 하면서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이 많이 빠졌고 순간순간 잡생각이 나도 그 생각을 빨리 버릴 수 있게 되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이는 도움님들과 주변사람들, 그리고 진짜 버려야 할 가짜인 나를 버릴 수 있는 방법에 감사한다.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이 많이 빠졌습니다.
최석원 / 20세 / 1과정 / 경기도 죽전,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