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을 하는 중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마음수련 명상을 알게 되었다.
생각할 시간도 없이 무작정 결정을 정한 후 기대 반 가득히 희망을 가지고 왔다.
막상 와보니 생각지 않던 프로그램에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실컷 마음에 쌓여있던 응어리들을 소리 내어 큰소리치며 울어보기도 하고 싶고 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랐다.
기억된 생각 버리기. 마음빼기라는 주제로 사진기, 사진이라는 단어들이 나의 몸과, 마음을 연결해서 여러 번 명상 수련을 받아보니 내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게 좋았지만 가끔 명상 중 상상에 빠져 감정의 눈물이 많이 흘러 힘들기도 했다.
마음에 있는 사진들을 꺼내다 보니 많은 일들이 이렇게 쌓여있었구나, 힘들었구나, 욕심을 많이 냈구나 알게 되었다. 무기력, 좌절, 분노, 용서라는 많은 사진들을 반복해서 꺼내었다. 반복된 수련에 지루한 기분도 들기도 했지만 속이 후련했다.
그래도 마음수련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고 우리 가족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나의 마음을 비우면 모든 일들이 신바람 나는 생활터전이 될 것 같다.
마음고생 끝~
후련하다! 마음고생 끝~ 신바람 나는 생활~
나춘자 / 51세 / 1과정 / 서울 종로,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