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을 시작한 지 1년이 거의 되어갑니다. 힘들고 방황하던 시점에 마음수련을 알게 되다보니까 자기 돌아보기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돌아보기는커녕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는 것만 추구하고 언제 한번 진심으로 저를 돌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나를 돌아보니 산 삶 전체가 부정, 원망, 불명, 불만, 미움, 원한, 경계, 자포자기 그 자체였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밖에 몰랐습니다.
이번 주 조금이나마 자기를 돌아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빼기하다보니까 이제야 무엇이 인간마음이고 무엇이 우주마음인지 알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여기에 저를 있게 해주것에 감사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마음들을 버릴 수 있는 방법에 감사합니다.
감사함을 모르는 어두운 인간이지만 그 감사함을 가르쳐주시는 이 곳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방법에 감사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제야 진심으로 나를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희운 / 35세 / 1과정 / 서울 석촌센터, 201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