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 삶을 돌아보면서 정말로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나름 다른 사람을 위하고 많이 배려하고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나를 위해 했던 일들이었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학교에서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 등에서 참회가 되기 시작했고 내가 정말 잘못된 존재라는 걸 알았다. 엄마, 아빠에게 형제자매에게 친구에게 학생들에게 직장동료에게 친인척에게 너무나 잘못했고 할 말이 없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직업인 교사라는 타이틀이.. 정말이지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고 다시 새롭게 공부를 해서 새 모습으로 살고 싶었을 때도 있었고, 나에게 이렇게 생각이 많았는지는... 짜증이 넘치고...착각이 많았는지는 ...이 방법이 아니고는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교사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나
서향남 / 29세 / 4과정 / 전주 인후센터,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