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고 싶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최지영 / 25세 / 1과정 / 논산, 2016-01-18

처음 마음수련에 오기로 결정했을 때 저는 열등감에 빠져 모든 게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머리로는 이래서는 안 됨을 이해하지만 자꾸만 반복되는 공허함에 마음은 점점 나약해져 도무지 다시 일어날 힘이 나질 않았어요.

이곳에 오고 나서 며칠은 마음을 버린다고 앉아 있었지만
여전히 내게 이런 마음을 갖게 한 원인은 나보다는 세상을 향해 있었어요.
왜 나는 이렇게 못났을까 또는 그것만 아니었으면 난 잘 살고 있을 텐데...
그러다 수련 중 어느 순간 모든 감정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소름끼치게 이기적인 내가 보였어요.

열등감, 우월감 그것들을 감추기 위해서거나 도취되어 내가 해왔던 수많은 말과 행동들, 내가 울고 웃던 시간은 결국 내가 만들어온 세상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힘을 내어 도움님들께서 시키는 대로 마음을 모두 버려보았어요.
그러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어렴풋이 우주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내가 몰랐던 마음들이 올라오고 버려야 할 마음이 천지지만 저에겐 다시 일어나 보고 싶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내가 만들어낸 가짜인 세상에 더 이상 허덕이지 않고 참마음을 향해 천천히 내딛어 볼 용기가 생깁니다.
이곳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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