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마음들로 나 자신조차 속이며 살았었구나

수련할까? / 23세 / 1과정 / 경기도 부천시, 2016-04-04

막상 몇 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수련을 하는 것이 처음에 쉽지 않았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왜 굳이 과거에 안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려야 하며, 행복하고 추억으로 남은 기억들을 왜 버리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것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시간을 내서 하기로 한 거 한번 도움님의 멘트에, 도움에 수련을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산 삶을 되돌아보니 참 거짓된 삶을 살았구나. 내 마음속에서만 상대방들을 안 좋게 혹은 좋게 바라보았고, 온갖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 심지어 나 자신까지 속이며 살았던 거 같습니다.
안 힘든 척, 안 외로운 척, 쎈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내, 본래의 나를 숨기고, 그 위로 온갖 마음들로 내 스스로를 속였구나를 한번 느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이 명상은 정말 되는 방법이다라고 느끼면서 나 자신도 내 마음이 사뭇 차분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걱정#스트레스#괜찮은 척#의문#평정심